고교시험 연4회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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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시교위는 30일 학생들이 잦은 시험으로 겪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90학년도부터 시험횟수를 최대한 억제, 월1회씩 치르던 시험을 학기당 2회씩(중간·기말고사) 연4회 정도로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일선고교에 시달했다.
시교위는 29일 오후 서울시내 고교 교감회의를 개최, 최근 고교생들이 성적부진 등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이 지시했다.
시교위는 이와 함께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른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성적 우열에 따른 학교내 차별대우가 없도록 일선교사 들이 세심히 배려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시교위는 또 각 학교마다 학부모 가운데 정신분석 전문가 등을 명예 교사로 위촉, 정기적인 강연을 통해 자살예방지도와 청소년기에 흔히 겪는 정신장애·신경증 등의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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