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옥외 수영장 첫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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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내년에 새로 문을 여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이촌 지구 수영장 2곳이 온수가 공급되는 첫 옥외 수영장으로 만들어져 6월에 조기 개장된다.
온수를 이용한 옥외수영장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역난방에 사용되는 당인리 화력발전소의 폐열을 이용한다.
서울시는 29일 올해 한강 시민공원에 처음 설치된 잠원·뚝섬지구 수영장에 8월 한달 동안 13만 여명이 몰리는 등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자 여의도 등 4곳에 수영장을 추가 건설키로 했었다.
나머지 2곳은 망원·잠실지구로 이로써 한강 시민공원 수영장은 모두 6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온수가 공급되는 여의도·이촌 지구수영장은 내년 6월부터 10월까지 5달 동안, 온수가 공급되지 않는 나머지 4개·수영장은 7∼8월 두달 동안 각각 개장된다.
서울시는 이 와함께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을 연중 다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마련, 여의도 이촌·잠실지구 등 3개 수영장에 인공결빙시설을 갖춰 내년 11월부터 4달간 스케이트장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4개 수영장 건설비·온수공급 시설비·인공결빙 시설비·운영비 등 모두 15억7천4백 만원을 내년 예산에 책정했다.
서울시는 한강수영장의 이용기간이 끝나면 롤러스케이트장과 아이스링크로 바꿔 연중 단계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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