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전용 소극장 2곳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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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연극전용 소극장 2개가 금년 말과 내년 봄을 목표로 서울 동숭동과 홍은동에 각각 세워지고 있다.
극단 성좌(대표 전운)는 서울 동숭동 1의54 6층짜리 백암빌딩 지하 1,2층에 동숭동 소극장을 만들어 12월22일 개관한다.
극장내부 76평, 휴게실 14평 등 모두 1백30평에 2백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소극장은 빌딩 신축 때부터 연극극장으로 설계됐고 무대와 객석을 가변성 있게 꾸몄다. 또 5천 만원을 들여 최신식 조명과 음향장비를 설치, 90년대를 대비한 연극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췄다.
권오일·이태왕·전운·차범석·한상철 씨 등 5명의 운영자문위원이 운영을 맡게되며 연중 3분의 1만 자체공연하고 나머지는 대관해 타극단의 공연을 도울 계획.
또 지방연극 활성화를 위해 우수극단을 초청, 91년부터 연1회씩「지방 연극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92년부터는「세계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을 개최, 국제화 시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개관 기념으로 극단 성좌의『쟁기와 별』(숀 오케이시 작·김진식 역·권오일 연출)을 12월22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공연한다.
서울 홍은동 363의 9에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세워지고 있는 온누리 예술관(대표 윤희철)은 3백20평(지하 2층, 지상 4층)규모의 복합예술관.
건축주 금재전 씨와 예술관 대표 윤씨, 그리고 예술애호가 20여명이 3년여 준비 끝에 건립에 들어갔다.
지하 1,2 층은 연극·음악·무용을 위한 소극장으로, 3층은 주부 문화교실, 4층은 연습실·음악 감상실로 이용된다.
공연예술은 물론 지역 문화제·청소년 예술제·어린이 문화제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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