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2명 폭력서클 조직|동급생 집단추행·금품갈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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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신정경찰서는 24일 교내동급생들을 중심으로 폭력서클을 만들어 같은 학교 여학생을 강제추행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온 서울 신월동 S중학교3년 김모군(15)등 중학생 14명과 이모군(15)등이 학교 퇴·휴학생 8명등 모두 2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지난해 12월「일 동급생 20여명을 규합,「돌산파」를 조직한 뒤 인근 Y중학·S중학교 학생들과의 편싸움에 대비해「돌격대」「수비대」라는 내부조직까지 만들어 김군이 두 목격인「회장」, 이군이 부두목격인「사장」을 맡은 뒤 부근 야산에서 편싸움훈련까지 해가며 지금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갈취·절도·폭행등을 일삼아온 혐의다.
이들 가운데 이군등 4명은 4월13일 술을 마시고 교무실에 들어가 자신들의 집단폭행사건을 조사중이던 교사5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집기를 마구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또 정모군(15·3년)등 4명은 9월27일 오후10시쯤 같은 학교3학년 장모양(l6)을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 S슈퍼옥상으로 끌고 가 번갈아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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