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 금토일 비비비… “폭염 꺾이고 일교차 조심”

중앙일보

입력

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진 18일 새벽 강원 강릉 시내에서 젊은이들이 침수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주말에도 비가 예보돼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진 18일 새벽 강원 강릉 시내에서 젊은이들이 침수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주말에도 비가 예보돼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저기업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음주 화요일인 24일까지 전국에 강약을 반복하며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또 “폭염은 절정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아침과 저녁은 선선하되 낮에는 30도 내외로 더운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까지는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19일은 자정까지 수도권 남부와 강원 영서남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20일은 0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내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저기압 소용돌이가 20일까지 영향을 줘 분지나 산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천둥번개나 돌풍이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말인 21~22일 일본과 중국에 일주일새 1000㎜ 넘는 비를 뿌린 기상인자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범람, 홍수 등 위험기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강릉 132㎜, 강릉 124.1㎜, 동해 94.3㎜ 등 많은 비가 쏟아진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은 19~20일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린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4~25일 한 차례 비가 더 올 전망이다.

폭염은 비와 함께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큰 일교차에 주의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20~29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1~25도, 낮 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1일 28도, 22일 30도, 23~26일 29도, 27~29일 28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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