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호랑이… KIA, 김진우 호투로 한화에 9 - 2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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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 기아 김진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호랑이' KIA가 속도를 내고 있다.

KIA는 8일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 속에 9-2로 승리했다. 김진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1실점으로 버텨 7승째(2패)를 올렸고, KIA는 후반기 8승4패의 호조 속에 40승39패로 단독 4위를 지켰다.

KIA는 1회 초에 2번 김종국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면서 한화 선발 정민철을 흔들어댔다. 김종국은 홍세완의 좌익수 앞 안타로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9번 이현곤이 시즌 2호 홈런을 쳐 2-0으로 벌렸다. 5회에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주의 희생플라이, 김경언 타석 때 한화 2루수 클리어의 실책으로 3점을 추가해 정민철을 강판시켰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LG를 6-0으로 누르고 시즌 50승(30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 말 박진만의 2루타와 김대익.김창희의 안타 등으로 2득점, LG 선발 베로커를 무너뜨렸다. 삼성의 브라운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안타.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째(6패)를 올렸다. 8회 2사 후에 등판한 삼성의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30세이브(2승1패)째를 올렸다.

현대는 사직에서 롯데에 8-6으로 이겨 46승37패를 기록, 한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7연패.

현대는 3회 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송지만.전근표.서튼의 잇따른 안타로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4회 말 투아웃에 주형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현대는 5회 초에 송지만의 안타와 서튼의 볼넷, 김동수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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