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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평균 연수익 2.8억…네이버웹툰에 BTS·DC코믹스도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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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1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1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124억원. 네이버웹툰에서 ‘연 수입 1등 작가’가 최근 1년 새 가져간 수익이다. 웹툰 원고료 외에도 광고 수익, 미리보기 등 유료상품 수익, 캐릭터 사업 등 플랫폼에서 거둔 지식재산(IP) 매출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현재 네이버웹툰에 정식 연재 중인 국내 작가 700여 명의 평균 연수익은 1인당 2억 8000만원이다. 네이버웹툰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성과와 향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700여명 중 연 수입 1위는 124억 #왓패드 인수로 월 사용자 1.6억명 #김준구 대표, 성과·성장계획 발표

네이버웹툰은 올해 1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약 6600억원)에 인수했다. 100개국서 서비스 중인 네이버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세계 1위 왓패드가 만나니 월 사용자(MAU)는 1억 6700만명으로 급증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3배 규모. 2019년 네이버웹툰이 MAU 6000만명을 달성한 지 약 2년 만이다.

같은 기간 창작자 수도 크게 늘었다. 2년 전 58만명에서 현재는 600만명(왓패드 포함)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누구나 창작에 도전할 수 있는 ‘유튜브식 참여형 모델’과 프로 작가가 작품을 연재해 수익을 내는 ‘넷플릭스식 오리지널 모델’이 결합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작가의 모든 성장 과정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IP 밸류체인의 완성도 강조했다. IP 하나가 웹소설, 웹툰,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유통된다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국내에 영상 자회사 ‘스튜디오N’, 미국에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두고 웹툰·웹소설의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화를 진행 중이다. 스튜디오N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스위트홈’은 올 초 넷플릭스 공개 직후 4주간 전 세계 2200만 가구가 봤다. 현재 스튜디오N은 ‘유미의 세포들’, ‘백수세끼’, ‘내일’ 등 국내 웹툰 IP를 활용한 80여개 영상 라인업을,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왓패드 IP와 네이버웹툰의 현지 IP를 활용한 라인업 100여 개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할리우드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네이버웹툰이 새로 시작하는 ‘슈퍼 캐스팅’ 프로젝트의 첫 타자로 하이브와 DC코믹스가 합류한다는 깜짝 발표도 했다. 슈퍼 캐스팅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오리지널 웹툰·웹소설로 풀어낼 계획이다. DC코믹스와는 완전히 새로운 IP를 선보인다. 기존 DC코믹스 세계관이나 배트맨·슈퍼맨 같은 캐릭터를 활용하되,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오리지널’ 웹툰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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