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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농심 이어 삼양·팔도도 라면값 줄인상

중앙일보

입력

농심은 16일부터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뚜기는 1일부터 라면가격을 평균 12%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농심은 16일부터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뚜기는 1일부터 라면가격을 평균 12%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오뚜기,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 팔도도 라면 가격을 올린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13개 라면 제품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양라면은 810원에서 860원으로, 불닭볶음면은 1050원에서 1150원으로 오른다. 짜짜로니·맛있는라면 등은 50원,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 오른다.

팔도도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비빔면이 11%, 왕뚜껑 9%로 인상폭이 크다. 도시락과 일품 해물라면 6% 오른다.

삼양과 팔도가 라면값 인상에 가세하면서 주요 4개 업체의 라면 가격이 모두 오르게 됐다.

앞서 오뚜기가 이달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2% 올렸다. 대표제품인 진라면은 13%, 스낵면은 12%, 육개장(용기면)은 9% 인상됐다.

농심은 16일부터 신라면 등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린다. 신라면 8%, 안성탕면 6%, 육개장사발면 4% 등이다.

라면 업체들은 제조 원가 상승 부담을 인상 이유로 든다. 라면값이 수년만의 인상인 점도 피력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만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지속되는 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밀가루·수프 등 원재료비 상승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면값 인상은 오뚜기는 13년 4개월, 농심은 4년 8개월, 삼양식품은 4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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