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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마스크 마젤란 펭귄…이번엔 59마리 원인불명 떼죽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대서양 해변 모래사장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마젤란 펭귄 59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브라질 NGO 에두카마르]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대서양 해변 모래사장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마젤란 펭귄 59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브라질 NGO 에두카마르]

브라질 남부 대서양 해변에서 마젤란 펭귄이 떼죽음을 당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비정부기구(NGO) 에두카마르(Educamar)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의 파수 지 토히스시와 아라랑과시 사이 대서양 해변 모래사장에서 지난 7일 마젤란 펭귄 59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브라질 대서양 해변에서는 아르헨티나, 칠레, 포클랜드 등에서 이동해 온 마젤란 펭귄이 종종 죽은 채 발견된다.

에두카마르는 "바닷물 오염 때문에 펭귄들이 죽은 것으로 보인다"며 펭귄들이 살아서 해변에 도착하더라도 구조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폐사 원인을 두고 바닷물 오염과 함께 먹잇감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브라질 해변에서 마젤란 펭귄이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펭귄의 몸속에서 마스크가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마스크 사용이 급증한 상황에서 누군가 버린 마스크를 굶주린 펭귄이 삼킨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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