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호주 개최 「아태 지역 체육대회」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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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호주의 브리즈번과 서울·동경이 매년 번갈아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체육 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오는 91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할 호주의 브리즈번 대회 조직위 대변인 베리 마란타씨는 호주·일본·한국의 TV방송 취향에 맞게 편성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 선수들이 참가하게 될 이 대회는 아직 일본과 한국의 확답은 얻지 못했으나 조직위 관계자들이 조만간 서울과 동경을 방문,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식 명칭이 결정되지 않은 이 대회는 브리즈번에서 1회 대회를 개최한 뒤 동경과 서울 등 3개 도시가 매년 번갈아 가며 대회를 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마란타 대변인은 말했다.
이 대회에선 육상·수영·골프·체조·농구·복싱·배구 등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종목만 선정, 경기를 벌일 예정인데 전 세계적인 톱 클라스 선수들도 초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즈번 (호주)AP=연합】
○…2004년의 하계 올림픽 유치를 희망해온 서독의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루르 지방 및 슈투트가르트 등 4개 도시는 l6일 베를린이 유치를 희망할 경우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귄터 에르바흐 동독 체육 장관은 이날 동독 관영 통신 ADN과의 기자 회견에서 『동독에는 현재로서는 오는 2004년의 올림픽을 치를 만한 스포츠 시설을 갖춘 도시가 없다』고 말해 동·서독 공동 개최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본·프랑크푸르트=AP·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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