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어음 변조|1억 시중 유통|회사대표 등 둘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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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도난·부도난 수표·어음 등을 고성능 표백제 등으로 변조, 1억여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장가승씨(46·무직·서울 행당동 128의956)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변조된 수표를 사들여 자신의 회사 대금 결재에 사용한 양종수씨 (51· 경기도고양군 신도읍 동산리 63의29)를 사기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달 중순 공급책 정모씨(50)로부터 지불이 정지된 한일은행 강서지점 발행 백지당좌수표 2점을 장당 1만원씩에 사들여 고성능표백제와 가짜 인장 등을 이용, 국민은행 사당동지점발행 당좌수표로 변조하는 등 지금까지 사고가 난 백지수표 18장, 약속어음 3장, 가계수표 7장, 당좌수표 1장 등 31장을 같은 방법으로 공급책들로부터 사들여 이중 13장을 발행가 3백만∼1천5백만원씩으로 변조해 1억여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켜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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