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화학의 한중입찰|산은에서 부적격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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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중공업 입찰에 뛰어들어 응찰 참가자격 여부의 논란을 빚었던 고려화학이 결국 입찰참가 부적격으로 판정되었다.
산업은행은 16일 『한중에 대한 고려화학 외 6인의 공동입찰 신청은 입찰공고에 명시된 요건에 부합하지 아니하므로 입찰참가 부적격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화학은 이 회사 이외에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상영·정순영씨 등 6명의 공동이름으로 한중입찰 참가 신청서를 냈는데 산은은 『이 신청서가 계열기업 군 소속기업체의 지배주주 또는 친족·인척인 경우에는 그 소속기업체와의 공동입찰 참가에 한해 허용』 키로 한 규정에 위배, 임찰 참가 자격을 주지 않기로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다.
이로써 한중입찰은 삼성·현대 양대 그룹의 각축으로 좁혀졌다.
한중입찰은 17일 오후2시 산은회의실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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