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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민 메르세데스, SNS 은퇴 선언 하루 만에 복귀

중앙일보

입력

시카고 화이트삭스 예르민 메르세데스. [USA투데이=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예르민 메르세데스. [USA투데이=연합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포수 예르민 메르세데스(28)가 은퇴 선언 하루만에 구단에 합류했다.

메르세데스는 23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와 더럼 불스와 원정 경기에 참여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지만 선수단과 함께 이동했다. 메르세데스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끝났다(It’s over)"는 메시지를 남기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하루 만에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이어 불사조 그림을 업로드하며 "모두를 사랑한다, 내가 돌아왔다"고 남겼다.

메르세데스는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했고, 지난해 10년 만에 마침내 빅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엔 빅리그에서 뛰어난 타격을 선보여 신인왕 후보로도 떠올랐다.

하지만 점차 성적이 떨어지면서 기회를 잃었고, 결국 지난 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부상을 당했지만 콜업 기회는 오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는 좌절감 탓인지 돌발적으로 "야구를 무기한 멀리 하겠다"는 글을 남기고 은퇴를 시사했다.

하루 만에 돌아온 메르세데스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마이너리그에서 10년을 버텼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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