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은 자율, 실제는 명령" 한은 관계자 푸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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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은은 금리 자율화의 모양새를 깨지 않으면서 정부 조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과거 경제 조치 때와는 전혀 다른 힘겨운 업무를 진행.
금리 인하 등 금융 조치의 실무 작업을 담당한 한은 자금부는 13일 당정 협의가 밤늦도록 계속되자 수신 금리를 변동시킬 경우와 대출 금리를 2% 내릴 경우까지에 대비, 몇가지 안을 준비하느라 철야 작업.
한은 관계자는 모양은 자율의 형태를 갖추면서 실제로는 명령을 하자니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고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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