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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청해부대 장병 301명 오늘 오후 귀환…격리시설 이동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가 19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사진은 특수임무단 장병들이 현지공항에 도착해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에서 내리는 모습.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가 19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사진은 특수임무단 장병들이 현지공항에 도착해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에서 내리는 모습.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을 태운 군 수송기가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장병을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쯤 청해부대 작전지역 인접국가에 도착해 부대원 전원을 태우고 같은 날 오후 7시 25분께 한국으로 출발했다.

지난 18일 출국했던 수송기가 20여 시간을 비행했던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도착은 이날 오후 6시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입국하는 장병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진단검사를 새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청해부대 장병 301명 중 247명이 확진됐고 50명이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판정 불가’ 상태다.

아울러 장병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전담 의료기관나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 등으로 나눠 이송할 계획이다.

앞서 올 2월 아프리카 아덴만 인근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34진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명하자, 군 당국은 청해부대 장병 이송과 문무대왕함 인수를 위해 약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구성했다. 특수임무단에는 해군 148명과 공군 39명, 의료진 13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무대왕함을 이끌고 국내로 들어올 해군 파견 병력 148명은 모두 장교와 부사관이다. 이들은 대부분 문무대왕함과 같은 종류의 함정 근무 경험이 있는 인원이며, 여기에는 의무·항공·정비인력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청해부대 34진과 ‘비대면 인수인계’ 절차를 거친 후 문무대왕함을 타고 국내로 복귀할 계획이다. 군 일각에서는 이들 파견부대원들이 국내로 복귀하기까지는 약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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