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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고3 접종 시작…접종 후 2일까지는 진단서 없이 결석 OK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일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6일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넉 달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전국 3184개 고등학교에 재학·휴학 중인 3학년 학생과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에 소속된 수험생 중 접종에 동의한 46만 명이 대상이다.

접종은 전국의 290여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소재지 내 학교와 연계해 학교 단위로 실시한다. 같은 학교 교직원도 학생들과 같은 날 같은 센터에서 접종을 받는다. 교직원은 휴직·파견자도 포함하며 기간제 교원, 산학겸임교사,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조리원 등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가 대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응답(Q&A)(학생용). 교육부 제공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응답(Q&A)(학생용).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학생용 예방접종 안내문을 만들어 시·도 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배포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접종을 연기하도록 하고, 접종을 했다면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면서 이상 반응을 살피고 귀가 후에도 3시간 동안은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미국·유럽에서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드물게 심근염·심낭염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그래서 접종 후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 호흡곤란이나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게 느껴진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달리기나 무거운 것 들기 등 고강도의 운동이나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 2일까지 진단서 없이 결석 인정

아직 여름방학에 들어가지 않아 학기 중에 백신 접종을 하게 되는 학교는 접종 일이 속한 주에 4일 이내로 재량휴업·단축 수업·원격수업을 할 수 있다. 학생은 접종 후 2일까지는 결석을 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된다. 접종 후 3일부터도 결석은 가능하지만, 진단서를 제출하고 질병 결석으로 처리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경기도 김포시의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고교 접종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예방접종센터에서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가 접종 시간을 분배하고 가능한 소규모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3을 제외한 재수생 등 수험생 중 9월 모의고사 신청 시 백신 접종에 동의한 이들은 이달 말 사전예약을 거쳐 다음 달부터 접종을 받는다. 원활한 대학입시 진행을 위해 고3 등 수험생이 백신을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여부는 수능 응시 자격과 관련 없으며 수능 당일에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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