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14일 남편 대신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의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선 경선 국면에서 김씨가 공개행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전남 목포시 산정동 봉황장례문화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이 지사가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상황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고 있어, 대신 부인인 김씨가 대신 방문했다.
10분여간의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씨에게 기자들이 '이 지사가 어떤 말을 전해달라고 했는지' 등의 질문을 했지만, 답변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김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문재인 대통령 가족 비방의 계정주로 지목돼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뒤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