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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쯤 타이슨-홀리필드 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경영·물리학 중 선택>
헤비급 철권 마이크타이슨이 91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곧 대입 예비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4월 오하이오에 있는 센트럴 술레이트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던 타이슨은 정식으로 대학에 입학해 경영학이나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어한다고-.
타이슨은 국민학교 재학 중이던 12세 때의 범죄로 소년원에 수감, 정규교육을 더 이상 받지 못했다. 【오하이오AFP=본사특약】
제동 걸 「마지막 희망」
37전34KO승을 자랑하는 무적의 헤비급 통합챔피언 마이크 타이슨(23)을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으로 불리는 동급1위 에반더 홀리필드(26·미국)가 마침내 타이슨과의 대결을 의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 번호표(?)를 받았다.
금세기 최고복서로 불리는 거물 타이슨과의 대결만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도전자가 줄을 서있는 관계로 타이슨 측은 경기순서를 지명해놓고 있는데 당장 11차 방어전상대인 레이저 러덕(캐나다) 을 비롯, 제임스 버스터·홀리필드·조지 포먼의 순서가 될 것이 확실시.
따라서 당초 예정됐던 러덕과의 캐나다 원정경기 (11월13일)를 감기를 이유로 급작스레 무기연기 해놓고 있는 타이슨과 홀리필드의 대결은 내년 2월께 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3번째 맞대결>
전 WBC플라이급챔피언 김용강(김용강·25)과 전WBC라이트플라이급챔피언 이열우(이열우·22)가 오는 25일 부산에서 자존심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복싱사상 역대 세계챔피언끼리의 맞대결은 이번이 3번째로 홍수환(홍수환·WBA밴텀급·주니어밴텀급) 과 염동균(염동균·WBC슈퍼밴텀급)이 지난 77년과 80년에 2번 대결한 것이 전부.
현재 각각 세계랭킹 2, 3위에 올라있는 김과 이는 당초 이가 현 챔피언인 태국의 소트 치탈라타에게 곧바로 도전하려다 라이벌전 승자가 도전키로 했다.

<최점환 타이틀도전>
전IBF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 최점환(최점환·26)이 12일 오후 2시 서울 무역센터 올림피아홀에서 WBC스트로급 챔피언인 태국의 나파 카트완차이(23)와 타이틀매치를 갖는다.
86년 IBF주니어플라이급 왕좌에 오른 후 3차례의 방어전을 치렀던 최는 국내에서 IBF의 인기가 없어 지난해 1월 스스로 챔피언타이틀을 내놓았다가 1년만에 세계정상에 도전하는 셈.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린 최는 현재 동급8위로 나이도 네 살이나 많고 키도 챔피언보다 3cm적을 뿐 아니라 실전경험도 19승2패로 카트완 차이의 27승2무보다 적어 객관적 열세를 보이나 KO율 면에서 37%로 챔피언(22%)을 압도하고 있다.

<12월9일로 확정돼>
전WBC라이트플라이급챔피언 장정구(장정구·26)의 타이틀 탈환전이 오는 12월9일로 잡혔다.
지난해 6욀 일본에 원정, 오하시 히데유키(24)를 8회 KO로 누이고 타이틀15차 방어에 성공한 후 가정문제와 불면증 등으로 타이틀을 반납하고 링을 떠났던 장은 14개월만에 재기를 선언하고 지난 8월 WBC플라이급 9위인 알만도 벨라스코와의 10라운드경기에서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둔바 있다.

<문성길 도전 물거품>
문성길(문성길·26)의 WBC 슈퍼플라이급타이틀 도전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은 19일 군산에서 필리핀의 주니어 밴텀급2위인 로미오 오프리이사를 상대로 재기 전을 갖고 12월중으로 챔피언인 로만(27·멕시코)을 불러들여 타이틀매치를 가지려했으나 로만이 최근 타이틀을 뺏겨 도전이 어려워진 것. <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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