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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100명대 예상…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1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11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2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108명보다 88명 적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 대비 중간집계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1100명 안팎, 많게는 1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16명이 늘어 최종 1324명으로 마감됐다.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61명(74.6%), 비수도권이 259명(25.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93명, 경기 315명, 인천 53명, 충남 45명, 부산 44명, 대구 37명, 경남 34명, 대전 20명, 강원 17명, 광주·충북 각 14명, 경북 13명, 울산 8명, 제주 7명, 전북 4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62명으로, 사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의 4단계는 이날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시행된다.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전에는 최대 4명까지 사적으로 만날 수 있지만, 6시가 넘으면 2명까지로 제한된다.

상견례 등의 인원도 제한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는 친족만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이 중단되거나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식당, 카페, 영화관, PC방, 독서실,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은 이달 25일까지 2주 더 문을 닫아야 한다.

공연장도 수칙을 준수하면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종교시설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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