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55~59세 모더나 예약 “필러 맞은 사람 부종 생길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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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2일부터 50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백신 종류는 모더나다.

“극소수 부작용, 다른 백신 선택못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12일부터 24일까지 55~59세의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접종은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로 전국 위탁 의료기관 1만3000곳에서 이뤄진다. 50~54세는 19~24일 예약하고, 내달 9~21일 접종 예정이다. 50대 접종 대상자는 총 742만 명이다. 전체 50대 인구는 857만 명이나 우선접종 대상자, 잔여백신을 맞은 115만 명 등은 제외됐다. 하지만 모더나 접종 시 필러 시술 경험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임상 시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 반응은 얼굴이 부어오르는 얼굴 부종 2건 등 총 9건이 보고됐다”며 “하지만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는 시점에는 모두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필러 시술 이력을 이유로 모더나가 아닌 다른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임상 과정에서 극소수에게 나타난 이상 반응이며 치료 뒤 모두 나아져 접종 이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잘 치료받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필러 이력으로 부작용이 걱정돼 모더나를 피하고 싶다면 전 국민에게 접종 기회가 한 차례씩 다 돌아간 이후인 9월께 다른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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