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맞아 만실이던 보령 펜션서 큰 불… 71명 대피

중앙일보

입력

 11일 0시 46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한 펜션에서 큰불이 나 펜션에 묵고 있던 투숙객 71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11일 0시 46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한 펜션에서 큰불이 나 펜션에 묵고 있던 투숙객 71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한 펜션에서 11일 0시 46분께 큰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4개동 내부 600여㎡가 모두 탔다. 투숙객 71명이 대피했다. 70대 A씨는 대피하며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큰 부상자는 없었다.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예약이 꽉 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대피소는 인근 마을 회관에 마련됐다.

소방당국은 인근의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장비 73대와 인원 234명을 투입해 약 두 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3시 21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건물이 불이 쉽게 번지는 통나무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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