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울산 현대 ACL 5연승 질주… 16강 토너먼트 진출 확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9일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비엣텔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울산 힌터제어.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비엣텔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울산 힌터제어.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비엣텔(베트남)을 꺾고 아시아축구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연승을 달렸다.

바코-힌터제어-오세훈 골로 비엣텔에 3-0 #마지막 경기 대패해 2위 돼도 16강 진출 #대구는 가와사키에 1-3 패, 승점 9점 머물러

울산은 9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바코, 힌터제어, 오세훈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비엣텔을 3-0으로 이겼다. 지난 대회서 9연승을 달리며 ACL 역대 최다 연승 행진중인 울산은 이 기록을 '14'로 늘렸다.

조별리그 5경기를 모두 이긴 울산은 승점 15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조 2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2)와 최종전에서 3골 차 이상로 패배하지 않으면 1위를 확정짓는다. 2021 ACL에선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동아시아 지역 5개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도 16강에 합류한다. 울산은 이미 두 팀 이상을 제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전반까지 득점하지 못하고 0-0으로 맞섰다. 그러나 후반 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바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7분 뒤에는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힌터제어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1분엔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마무리를 했다.

9일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비엣텔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산 바코.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비엣텔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산 바코.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에도 몇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배후 공간 침투하는 시간과 포지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후반전은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힌터제어는 "5연승이 기쁘다.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고 조별리그가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 빠툼전을 집중해서 잘 치르겠다. 매경기 집중하는게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해 좋은 경기를 치른 후 K리그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FC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5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에드가가 1골을 넣었지만, 레안드루 다미앙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대구는 가와사키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지면서 3승2패(승점 9)에 머물렀다.

대구는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반드시 이긴 뒤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미 2위로 리그를 마친 포항 스틸러스(3승2무1패·승점11)도 같은 처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