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부친 최영섭 대령 별세…6·25 대한해협해전 영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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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섭 해군 예비역 대령. 중앙포토

최영섭 해군 예비역 대령. 중앙포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이자 6·25 대한해협해전 영웅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최 예비역 대령은 6·25 전쟁 때 해군의 첫 승전으로 기록된 대한해협해전에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 갑판사관으로 참여했다.

백두산함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남하해 부산으로 침투하려던 북한 1000t급 무장수송선을 격침했다.

해군은 지난 4월 최 예비역 대령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평전에는 대한해협해전 승리를 비롯해 6·25 전쟁 기간 최 예비역 대령의 다양한 업적과 전역 후 해군 발전에 헌신한 생애와 공로가 담겼다.

최 예비역 대령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한편 야권 대권 주자로 꼽히는 최 전 감사원장은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에 정치 참여를 공식화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전날 언론에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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