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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7일 ‘치맥미팅’ 취소…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순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치맥 미팅’이 취소됐다.

양당 대표는 7일 저녁 여의도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치맥회동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6일 저녁 회동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만날 날짜는 정하지 않았으며 코로나 상황을 봐서 다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까치 치맥 회동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는 지난달 17일 상견례 자리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이 대표가 “기회가 된다면 식사를 한번 모시고 싶다. 정치적 경험이나 경륜을 배우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하자, 송 대표는 “정치권에서는 현역 의원이 밥을 사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송 대표와 이 대표는 7일 치킨집에서 편한 분위기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장소는 여의도 인근 ‘꼴통치킨’으로 정해졌다. 이 자리에는 송 대표, 이 대표와 함께 양당 수석대변인·비서실장들도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치맥회동에서 두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대표가 이 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에 적극 협력을 요청했고, 이 대표도 빠른 시일 내에 합의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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