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적성시험 한 번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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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93학년도(현 중3)부터 실시되는 적성시험(공통기초 시험)+내신성적+대학별 고사(전공기초시험)를 골자로 하는 대입제도 가운데 적성시험은 3학년2학기 중 연간 1회만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의회 입시제도개선연구위원회(연구책임자 박도순·고대교수)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대입제도개선방안」을 확정, 문교부에 제출했다.
연구팀은 언어·수리·외국어 등 적성시험의 3개 평가영역, 적성시험·내신성적·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 필답고사의 과목과 출제방법, 특별전형, 경력에 관계없이 고교를 졸업한 뒤 10년이 경과한 만학자를 야간대학에 한해 정원외로 20%이내 선발하는 규모, 교포 및 외교관 자녀 등 정원외 입학을 1%로 제한한 것 등 지난 8월29일 발표한 개선안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적성시험을 3학년1학기말과 2학기 중 연간 2회 실시하도록 한 것을 시·도교위의 관리상 어려움을 고려, 2학기 중에만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적성시험의 성격과 개념이 모호한 점을 고려해 명칭을 공통기초시험으로 변경하고 대학별 고사는 종래의 본고사부활이 아니라는 점을 뚜렷이 하기 위해 전공기초시험으로 바꿨다.
문교부는 이 개선안을 15일 문교부장관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에 회부, 의견을 수렴하고 이어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착자문회의 견해를 들은 뒤 12월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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