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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선 출마 선언 "모든 것 제자리로 돌려놓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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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 약속을 한마디로 줄이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으려면 우선 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언급하며 “힘겨운 국민을 더 따뜻하게 보살펴야 한다”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짚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세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분들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정책을 익혔다”며 “좋은 철학은 든든하게 계승하되 문제는 확실하게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 ▶중산층 경제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을 5개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소득뿐만이 아니라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에서도 최저한의 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된다,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삶을 지켜주기 위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또 그룹 BTS(방탄소년단),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윤여정 등을 거론하며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더 아름다워진다”며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열어야 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가수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의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코로나든, 정치든, 경제든, 복지든, 외교든,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며 “그런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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