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라면 곧 수입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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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미국의 연방식품의약국 (FDA)은 최근 비식용 우지 사용 및 인체유해 논쟁이 일고있는 한국산 라면의 수입을 곧 보류할 방침이다.
8일 이 같은 방침을 밝힌 FDA관계자는 인체유해여부에 관한 한국정부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겠으나 FDA측도 이를 가리기 위한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주미한국대사관에 관련자료제공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정부가 라면제조에 사용한 우지가 식용에 부적합하다고 판정되고 미국수출용 라면이 특별히 제조됐다는 소명자료가 없는 한 이의 수입을 중단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3,5면>
FDA는 미국내에서 생산되는 식품·의약품·화장품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을 때 생산 및 유통을 규제 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미농무부산하 식품안전검사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식용우지는 농무부의 허가를 받은 공장에서 관계관의 철저한 검사를 거쳐 제조되며, 비식용 우지는 식용 우지와 구분될 수 있도록 색소와 냄새를 사용해 변성을 가해야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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