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음식에 농약 석은|며느리 구속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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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안동=김영수기자】경북안동경찰서는 8일 집안 일에 간섭이 잦다고 시어머니를 살해하려던 배분남씨(47·농업·안동군임하면금소리509)를 존속살인 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달 30일 안동군임하면금소리 김수영씨(58)의 과수원 막사에서 시어머니 임순화씨(71)가 평소 집안 일에 사사건건 간섭, 잔소리가 심하다고 점심반찬인 호박국에 살충제를 한 숟가락 넣어 먹게 하고 같은 날 저녁반찬 콩나물무침에도 농약을 한 숟가락 넣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시어머니 임씨는 이날 반찬인 콩나물무침에 농약냄새가 많이 나 콩나물을 먹지 않아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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