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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재윤 前의원 숨진 채 발견···"추락사, 극단선택 추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1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제주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3선을 지낸 김재윤 전 의원이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7세.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소재 건물 아래에 숨진 채 쓰러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은 추락사로 추정된다. 시신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유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타살 혐의점이 없고 사인이 명백하다고 판단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1990년대 말 경인여대ㆍ세명대ㆍ조선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다 2001∼2004년 탐라대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 MBC의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 출연했다.

29일 낮 서초구 한 빌딩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재윤 전 의원.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낮 서초구 한 빌딩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재윤 전 의원.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첫 당선됐다. 이어 2008년과 2012년엔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연속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5년 11월 대법원이 법률 개정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계를 떠난 김 전 의원은 2019년 이후 지역의 한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최근 ‘열린시학’ 2020년 겨울호에서 제10회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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