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청산 당정논의 잘못 전해질까 함구-박준규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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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준규 민정당 대표위원은 8일 아침 이춘구 사무총장, 이한동원내총무와 함께 삼청동안가에서 정부쪽과 5공 청산문제를 논의하고 온 후『말하면 그대로 안 쓰고 해석을 마음대로하니 나는 이제 코벤트하지 않겠다』며 불쾌한 표정.
이같은 분위기 속에 이날 당직자회의는 주요당직자들이 빠져 10여분 늦게 시작됐는데 다른 당직자들은『우리는 허세·무세·면세·영세당직자들이라 아무 것도 모른다』며 정호용 의원 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그건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지 월급쟁이 이사들이 낄 문제가 아니다』고 자조.
또 당직자들은 정 의원 문제와 관련한 당의 입장이 모호하자 1달 전부터 계속하고 있는 지구당별 사랑방 좌담회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워하며 박철언 장관의 정호용 의원 사퇴결행발언이 대통령의 뜻인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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