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력분석원 코로나19 확진, "1군 선수 전원 검사"

두산 베어스 선수단 [뉴스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1군 전력분석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두산 감독과 코치진, 1군 선수단 전원, 프런트 전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28일 "1군 전력분석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판정을 받아 1군 선수단과 구단 직원 전원이 오전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는 중이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오늘(28일) 밤 늦게, 혹은 내일(29일) 오전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 선수단은 PCR 검사에 앞서 구단 지정병원인 올림픽 병원에서 코로나19 항원 검사를 거쳤다. 이 검사에선 아직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항원 검사는 상대적으로 진단율이 떨어져 방역당국은 PCR 검사 결과만 공식 인정하고 있다.

현재 역학조사관이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자의 동선,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격리해야 하는 선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밀접 접촉자에 선수가 포함되면 두산은 코로나19 특별 엔트리를 사용하게 된다.

두산은 29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28일 오후 3시 대전으로 출발해 원정 숙소에 짐을 풀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단 전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격리가 불가피하다. 두산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대전 이동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