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강한 가족] “지역민 위해 병원 확장 이전, 허리·어깨·무릎 질환별 전담팀 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경기도 부천시의 연세본사랑병원은 수십 년간 지역민의 ‘관절 주치의’ 역할을 도맡았다. 정기적인 의료 봉사와 인공관절 수술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착한 병원’이기도 하다. 권세광(48) 병원장은 “병원 확장 이전을 ‘신호탄’으로 향후 부천시를 상징하는 척추·관절 병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장

-최근 병원을 확장 이전했는데, 서울 지역으로 진출을 고려하진 않았나.

 “연세본사랑병원은 2003년 ‘부천 연세사랑병원’으로 개원해 18년간 역곡에서 척추·관절 환자를 돌봤다. 전체 환자의 70%가량은 먼저 진료를 받은 환자 소개로 내원한다. 경제적인 이유라면 서울 지역에 병원을 개원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민의 믿음과 신뢰로 성장한 병원인 만큼 부천 시민에게 최상의 진료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부천을 대표하는 척추·관절 병원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있다.”

 -병원 규모가 상당하다.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위해 인력·장비·시설에 과감히 투자했다. 병상 수를 66병상에서 122병상으로 두 배 확충했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수술실(7곳)에 대학병원에 준하는 무균 양압 시스템과 항온·항습 설비를 구축했다. 특히 4층의 스포츠 재활센터는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넓은 트랙을 설치하고 운동·물리·도수·체외충격파 치료도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화질 X선 장비(TOMO)와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맘모톰 등 진단 장비의 성능도 최고 수준이다. 어느 병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진료 시스템도 남다를 것 같은데.

 “12명의 전문의를 포함해 150명이 넘는 의료인력이 체계적인 척추·관절·내과 치료와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특히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 허리·어깨·무릎 질환은 분야별로 2명 이상의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가 팀을 꾸려 진단부터 수술·입원·재활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한다. 다른 병원에서는 보기 어려운 환자 특화 진료 시스템이다.”

 -향후 계획은.

 “하반기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준비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후원과 무료 진료 등 사회공헌 활동도 보다 확대할 생각이다. 부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이웃 병원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박정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