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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 마포 모임 후 성남·부천·고양 어학원 집단감염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내 한 선별검사소 모습.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선별검사소 모습.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경기도 내 영어학원 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터졌다.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넘었다. 역학조사에 나선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성남 분당지역 영어학원 강사 A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A가 지난주 서울 마포구에서 지인모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접촉자 추적조사에서 강사→원생으로 전파가 확인됐다. 성남 외 부천, 고양시 내 영어학원 2곳도 분당 영어학원 집단감염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A 지인이 이 학원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환자는 34명에 달한다. 환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영어학원이 유치부·초등부로 운영돼 주변 유치원·학교로의 전파도 현재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에 들어갔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마포구에서 지인모임을 가진 것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성남, 부천, 고양시내 각 1곳씩 3개 학원 간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사에서 원생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상황”이라며 “당시 지인 모임을 가졌었던 사람들, 그다음에 이들이 일하는 어학원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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