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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평등, 과정 공정…" 나는국대다 '文어록' 꺼낸 이준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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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한 구절을 꺼내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나는 국대다') 진행과정을 설명하며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나는 국대다' 압박면접 단계가 시작된다"며 "토론이 사람의 모든 면을 평가하는 완전한 경쟁의 방식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본인의 지분과 역할이 없다고 생각했던 젊은세대의 지원이 물밀듯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연소 2003년생 지원자부터 최고령 1942년생 지원자까지 함께하고 있다"며 1942년생도, 2003년생도 대변인을 맞아들일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2003년생 대변인이 탄생한다면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피선거권은 주어지지 않는 모순을 대한민국에 드러낼 것"이라며 "두 명의 대변인과 두 명의 상근부대변인이 모두 여성이 될 수 있고 모두 남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토론배틀 8강과 결승 거치며 국민이 방송중계를 통해 문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며 "꼭 참여해서 여러분의 손으로 국힘의 대변인단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X파일 추측' 부적절…상식선에서 하라"

한편 이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도 "한 가지 버전을 제작한 주체가 열린공감TV라는 친여성향 유튜브 매체로 확인됐다"며 "TBS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말했던 '야권 인사가 X 파일 정리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앞두고 여러가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난무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상대당이나 상대세력을 지목할 땐 최소한 육하원칙에 맞게 의혹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대체 야권에 있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x파일을 만들고 유포했겠느냐"며 "상식선에서 의혹제기를 하라"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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