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금 결정적 안타…김현수 활약 기대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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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김현수는 야구대표팀 붙박이 외야수다. 그의 활약을 로이터 통신도 주목했다. [중앙포토 ]

김현수는 야구대표팀 붙박이 외야수다. 그의 활약을 로이터 통신도 주목했다. [중앙포토 ]

프로야구 LG 트윈스 김현수(33)가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주목할 선수로 선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한국시각) 종목별로 주목할 선수 5명씩을 꼽았는데, 야구에서는 김현수가 이안 킨슬러(39·이스라엘), 사카모토 하야토(33), 스즈키 세이야(27·이상 일본), 아르투로 레예스(29·멕시코)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김현수가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2시즌 동안 부진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명성을 되찾았다”고 소개했다.

도쿄올림픽 주목할 5인에 뽑혀

김현수는 2016년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년간 타율 0.273, 7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9를 기록했다. 이듬해 LG에 입단한 뒤 4년간 4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 64홈런, 34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는 그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WBC 등 국제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때는 주장까지 맡아 준우승과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기여했다. 대표팀에서는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 1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현수는 한국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결정적인 안타를 쳤다”는 소개와 함께 2015 프리미어12 MVP 경력도 전했다.

다른 선수도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킨슬러는 빅리그에서 16시즌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쳤다. 2019년 은퇴했고, 통산 1999안타, 258홈런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사카모토는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다. 2019시즌 40홈런을 쳤다. 히로시마 카프 스즈키는 2019년 센트럴리그 타격왕(0.335)에 5년 연속 3할 타율-20홈런의 강타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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