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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결국 도쿄올림픽행 확정

중앙일보

입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승마 마장마술에 출전한다.

승마대표팀의 김동선. [중앙포토]

승마대표팀의 김동선. [중앙포토]

대한승마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23일 김동선의 국가대표 선발을 확정했다. 올 시즌 국가대표가 아니었던 김동선은 개별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서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으면서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한국 승마 유일의 올림픽 출전자가 됐다.
김동선은 올해 1월까지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었다. 대한승마협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 규정 제5조 ‘결격 사유’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라는 조항이 있다. 그는 2017년 1월 폭행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국제승마연맹(FEI)은 올림픽이 1년 연기된 뒤 올림픽 출전권에 대해 “대회 전 6월 7일까지 한 차례 이상 일정 등급 이상의 대회에 출전해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김동선은 4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국제마장마술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땄다.
다만 김동선의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여론의 반발은 예상된다. 그는 폭행 사건으로 사상 처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력향상 연구연금(체육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당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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