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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2군 보낸 김태형 감독, "팀 위한 결단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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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두산 박건우 [연합뉴스]

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두산 박건우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주전 외야수 박건우(31)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데 대해 "팀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나 부상 등의 사유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날(21일) 1군 등록이 말소된 박건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 아니다. 선수가 피곤해하고, 쉬고 싶어해서 2군에 가서 푹 쉬라고 했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333, 홈런 2개, 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외야수 4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하면서 "팀을 생각한 결정"이라고만 했다. "여기(두산)는 팀이다. 한 선수로 인해 팀 분위기가 잘못되거나 그럴 상황이 생길 때,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은 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1군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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