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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개천절 대체공휴일 지정" 與, 6월 처리 공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호중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윤호중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사라진 빨간날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에 계류중인 대체휴일법을 6월 내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해마다 새 달력을 받으면 직장인들 한 해 빨간날 세어본다"며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할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 많아서 연초부터 한숨 쉬는 직장인들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공휴일 중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이 앞으로도 4일이나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분 중 9분은 임시 공휴일 지정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있고 또 고용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대체휴일법 관련 공청회가 행안위에서 열린다"며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법안 처리에 속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생의 휴일에 내수를 더하는 휴일 더하기 법으로 국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휴일 제도의 법적 근거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다. 설날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 한해서만 대체공휴일을 적용한다.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면 다음날인 월요일을 쉬는 식이다.

 ‘대체휴일’ 금요일이 좋을까? 월요일이 좋을까?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대체휴일’ 금요일이 좋을까? 월요일이 좋을까?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국회에 계류돼있는 법안은 현충일과 광복절·개천절·한글날·크리스마스 등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자는 것이다. 해당 기념일이 주말과 겹쳐도 대체휴일을 활용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올해 남은 공휴일의 경우 광복절·개천절·한글날·크리스마스 등이 모두 주말에 겹쳐있는데, 법이 통과되면 4일의 대체공휴일이 더 생기는 것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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