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도쿄올림픽 류현진, 김광현 못 본다" MLB 사무국 확인

중앙일보

입력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류현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류현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도쿄올림픽행이 어렵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MLB 40인 로스터 등록 선수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 고수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도쿄올림픽 야구 선수 차출에 관해 물었고, 공식적으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뛸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BA는 "한국은 류현진과 김광현을,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를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을 수 없다"고 밝혔다.

MLB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프로 선수들에게 문호가 개방됐지만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즌 도중 선수 차출에 대해 부정적이다. 지금까지 현역 빅리거가 올림픽에 나선 적은 한 번도 없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도쿄올림픽 예비 선수 명단(154명)에서도 류현진과 김광현은 제외했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김광현. 정시종 기자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김광현. 정시종 기자

미국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던 양현종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박효준(25·뉴욕 양키스) 등 4명은 예비 엔트리에 뽑혔다. 하지만 박효준을 제외한 선수들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확률이 낮아 출전이 어렵다. 미국도 현역 빅리거 없이 예선을 치렀다.

야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정식종목으로 복귀했다. 참가국은 6개이고 디펜딩챔피언인 한국은 미국,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A조에는 일본, 멕시코, 그리고 이달에 열리는 세계예선 1위(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중 한 팀)가 배정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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