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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다섯번째 책 내는 작가 "벌써 조롱 가득…무플보다 낫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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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출간되는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과 내일』. 사진 서울문화사

다음주 출간되는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과 내일』. 사진 서울문화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다룬 책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과 내일』의 천준(필명) 작가가 “이 책은 사회과학적 해석을 담은 평전”이라며 “흔한 이념지향을 담은 글처럼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시사 칼럼니스트이자 인문학 서적을 집필했던 천 작가는 8일 페이스북에 “다음 주에 책을 내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출간된 『윤석열의 시간』, 『구수한 윤석열』, 『윤석열의 진심』, 『윤석열의 운명』에 이은 다섯 번째 윤 전 총장을 조명한 책이다.

천 작가는 “이 책은 윤석열 본인과의 대면이나 직접 소통 없이 측근과 지인, 그리고 각종 자료를 기반으로 쓰인 연대기”라며 “당연히 본인의 입장이나 감수 같은 것도 있을 리가 없다. 다만 기본적인 데이터 오류를 막기 위해 연구자로서 반드시 거쳐야 할 확인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이 나오면 일반 독자 분과 윤 전 총장, 주변인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본문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래야만 공정할 것이라고 했다.

흔한 정치인의 회고록이나 정당인의 이념지향을 담은 글처럼 하고 싶지는 않았다는 천 작가는 “윤 전 총장도 공인이고, 우리 역사에 기록될 오피니언 리더인 이상 그의 공적 언행을 면밀하게 기록하고 평가하는 일이 제 소임이라 느끼고 연구자로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인들과 각종 자료,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윤 전 총장의 성향은 ‘중도 보수’, ‘중도 실용주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천 작가는 “다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듯이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고 잘 미워하지 않는 무아론(無我論)적인 면모가 인간 윤석열의 삶에 깊게 배어있지 않은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벌써 포털에는 상당한 분노와 조롱을 담은 댓글들이 가득하다”며 “악플은 무플보다만 배는 나은 법이니 저는 그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책을 출간하는 서울문화사 측은 “윤석열 관련 내용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재직 시절 수사와 관련한 여러 비화들과 함께 제삼자의 관점에서 본 윤석열 일대기와 윤석열 현상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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