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집과 lkm 거리, 허심탄회하게 합당 논의…차 한잔”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 오종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차 한잔 대접해 드리겠다”고 나섰다.

8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을 고려해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기사를 올렸다.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 모집에 들어가자 국민의힘 측 일부에선 합당에 따른 지분을 노린 ‘알박기 차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 후보도 그동안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99%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합당할 경우 국민의당 지분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날 이 후보는 “안철수 대표가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안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km 남짓하다”며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안 대표 자택과 저희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카페에서 제가 차 한잔 모시겠다”고 제의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