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나도 뒤집어 볼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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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6.CJ)가 시즌 4승째의 문턱에서 또 한번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대결한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국내 남자 선수들과 성(性)대결을 벌일 박세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우드랜즈TPC(파72.5천8백2m)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뽑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였던 박세리는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베스 대니얼(46.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려 여전히 우승권에 포진해 있다. 레이철 테스키(31.호주)는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박세리는 단독 4위(9언더파)인 소렌스탐과 한조로 마지막 라운드를 갖는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매번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테스키와 대니얼.소렌스탐의 추격을 허용했으며 이후 4명의 선수가 선두를 다퉜다.

박세리는 14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3m에 붙여 두번째 버디를 잡고 다시 선두가 됐지만 대니얼이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공동 2위로 밀렸고 이후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전날 박세리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지은(24)도 퍼팅이 난조를 보여 1오버파를 기록, 공동 9위(합계 4언더파)로 밀려났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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