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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선수 농구잔치 출전에 거센 비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대한 농구협회가 31일 확정한 89농구 대잔치 경기 운영계획 (12월 2일개막) 을 보면 한꺼번에 2마리의 토끼를 좇는 격이라는 견해가 지배적.
이에따르면 3개월간에 걸친 대회 기간 동안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 츨전시켜 국내 성인 농구대회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내년 3월의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싱가포르)에 대비, 1차대회를 마친 후엔 여자 대표선수들을 태릉 선수촌에 입촌시켜 합동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력의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것.
농구협회의 이같은 방침은 결국 여자대표 선수들을 풀가동, 일석이조(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당찬 의욕이긴 하나 실효성은 극히 불투명하다는게 농구계의 지배적인 분위기.
농구 대잔치 코트에서 녹초가 되다시피한 이들을 한데 모은다고 해서 과연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팀웍훈련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의 소리가 적지않기 때문.
당초 여자 대표팀의 농구 대잔치 출전에 회의적이었던 농구협회의 이같은 방침 선회는 다분히 찬반 양론으로 엇갈린 여자 실업팀들을 두루 무마하기 위한 차선책이라고는 하나 소신없는 행정을 또다시 노정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듯.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은 안재형(안재형) -자오즈민 (초지민) 커플이 정식 부부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 부부의 한계를 놓고 팬들은 물론 주변 관계자들까지 이견.
안-초커플은 스웨덴 대사관에서 결혼 신고서에 날인, 접수를 마친 상태로 국내법에 따르면 혼인 신고를 한 셈이어서 법적으로는 확실한 부부.
그러나 관례상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커플에 대해 주변에서 정식 부부대접을 해주기도 어색한 입장이어서 가까운 친척들과 안·초당사자가 함께 모여 논의한 결과 결혼식을 치를때까지 계속 별거(?) 하기로 결정했다고.
○…대한 체육회가 23년간의 무교동 시대를 마감하고 올림픽 회관으로 이주, 12욀 4일 입주식을 갖는다.
체육회는 지하 3층·지상 15층의 올림픽 회관을 기존 입주 단체인 국민 체육 진흥 공단과 공동 사용한다. 또 현재 체육회관에 입주하고 있는 34개 경기 단체중 25개 단체는 올림픽 회관에 입주하고 9개단체 (준가맹 3개 단체 포함)는 펜싱 경기장에 사무실을 마련하게 됐다.
축구·육상·사격·배구등 자체적으로 사무실을 갖고 있는 10개 경기 단체는 기존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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