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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회 "관중 입장 확대 및 취식 허용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거리두기 및 관중 수 제한을 지키고 있는 프로야구. [연합뉴스]

거리두기 및 관중 수 제한을 지키고 있는 프로야구. [연합뉴스]

프로야구 OB모임인 일구회도 관중입장 확대 및 취식 허용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일구회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해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KBO 리그 위기 극복 요청서'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정지택 KBO 총재는 "놀이공원은 실내외 구분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서는 입장 인원 제한이 없다. 감염병 전파에서 실외 시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야구장에도 관람 인원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황희 장관에게 요청서를 전달했다.

일구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는 큰 어려움에 부닥쳤고, 이것은 KBO리그도 마찬가지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도 했으며 현재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5개 팀은 야구장 수용 인원의 10%를, 1단계인 지방 팀들은 30%를 입장시키고 있다"며 "야구팬들이 야구장보다 여러 대의 TV로 야구 경기를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바와 같은 곳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야구장에서는 이전처럼 육성 응원도, 식음료를 즐기면서 경기를 볼 수도 없지만 스포츠 바와 같은 곳에서는 동료와 함께 식음료를 즐기며 응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바와 같은 곳이 활성화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만하고 자영업자의 경제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탁 트인 옥외시설인 야구장은 응원과 식음료 취식에 크게 제한이 있지만 실내시설에는 그런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이해할 이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KBO와 각 구단은 철저한 코로나 19 방역에 힘써 야구장 내에서 코로나 19 감염 사례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구회는 "KBO리그 방역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KBO리그 방역 시스템을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참조할 정도로 우수하다. 그런데도 관중 제한과 취식이 허용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 장기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국민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데는 스포츠만큼 좋은 게 없다. 관중 입장 확대 및 취식 허용이 필요하다”는 정지택 총재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또한, 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대처를 바란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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