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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로 기록 갈아치운다" BTS 4번째 정상에 외신도 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뮤직]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자 이들의 기록 행진을 다룬 외신 보도가 쏟아졌다.

9개월 만에 네 번째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투데이 “당신도 알았잖아, 멈추지 않을 걸” #포브스 “근접할 수 없는 디지털 판매량”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가 싱글 차트 ‘핫 100’ 1위로 데뷔했다는 소식과 함께 각종 기록을 소개했다. 빌보드는 지난해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에 이어 ‘버터’까지 9개월 동안 네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킨 데 주목했다. 이는 2006~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7개월 2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자 그룹으로는 1970년 잭슨 파이브 이후 51년 만의 기록이다. ‘버터’에 등장하는 마이클 잭슨의 곡명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에 빗대 ‘스무스 스타트(Smooth Start)’라고 평했다.

방탄소년단 역대 빌보드 ‘핫 100’ 성적.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방탄소년단 역대 빌보드 ‘핫 100’ 성적.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일간 USA 투데이는 “‘당신도 알았잖아. 우리가 멈추지 않을 것을’: 또다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른 BTS, ‘버터’로 세계 기록을 깨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버터’가 세운 신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차트를 녹이고 있다”며 지난주 핫 100 1위에 오른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로 8주간 핫 100 정상을 지킨 로드리고는 자신의 연애담을 담은 솔직한 노랫말로 Z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USA 투데이는 “‘버터’가 각종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새롭게 추가된 기네스 월드 레코드 5개를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유튜브에 공개된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 820만 뷰를 기록하며 ‘24시간 최다 조회 유튜브 영상’에 등극했다. 공개 4일 1시간 만에 2억 뷰를 돌파했다. 이전 영어 싱글인 ‘다이너마이트’의 4일 12시간보다 11시간 단축된 자체 신기록이다. 스포티파이에서도 발매 첫날 2090만 글로벌 스트리밍 수를 획득해 24시간 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에 올랐다.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버터’가 발매 첫 주 24만 28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아무도 그들의 실적에 근접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가 기록한 30만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포브스는 “요즘 팝 음악계에서 1위 곡이 여섯 자리 숫자 디지털 판매량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방탄소년단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1일(현지시간)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사진 방탄소년단 트위터]

1일(현지시간)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사진 방탄소년단 트위터]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뮤직을 통해 “‘버터’는 올여름 모두가 신나게 즐길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인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의 도움과 사랑이 있었기에 네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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