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재신임' 정국] "모 아니면 도" 盧·2野 여론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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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야 3당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전부를 얻거나 아니면 모두를 잃는 전면전이다.

盧대통령은 국민투표라는 초강수로 측근비리와 국정혼선으로 인한 위기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국민를 직접 상대하는 정치’ 구상이다.

야3당은 공조를 모색중이다.최도술 사건 등 측근비리와 盧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추진에 힘을 합치려는 움직임이다.

국민들이 盧대통령의 손을 들어준다면 국면은 일거에 반전된다.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새판짜기도 급속도로 이뤄질 전망이다.반대의 경우엔 대통령직을 걸고 감행했던 盧대통령은 도중하차할 수 있다.

어느 편이 승자가 될지 불투명한 가운데 국론 분열과 국정혼선 가중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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