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김광현 5이닝 4실점, 시즌 2승 도전 또다시 물거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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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투구하는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3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투구하는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를 포함해 주전 야수들이 대거 빠졌다. 딜런 카슨이 선제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1, 2회에 1점씩 올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반면 김광현은 애리조나 타선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9안타는 MLB 데뷔 이후 개인 최다다.

김광현은 1회 카슨 켈리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했다. 그러나 2회 2사 이후 닉 아메드에게 3루타, 팀 로카스트로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줬다.

3회엔 1사 이후 케텔 마르테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르테는 김광현의 체인지업이 가운데에 몰리자 놓치지 않고 중견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날려보냈다. 수비 실책이 나와 추가실점할 위기에 몰렸지만 크리스티안 워커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4회에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조시 레딕에게 2루타를 내줬고, 아메드에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에서 로카스트로와 투수인 9번 타자 매트 피콕을 잘 처리한 김광현은 조시 로하스에게 볼넷을 준 뒤 마르테에게 또다시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실점없이 내려왔고, 6회 타일러 웹과 교체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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