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만난 김기현 "시각 차 매우 커, 부동산·코로나 답변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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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야당 간) 시각 차가 매우 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권한대행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5당 대표’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뒤 국회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사안을 보는 인식이 국민들의 심정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 중립과 백신 등에서 문 대통령이 제가 가진 인식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오종택 기자

또 김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질문에 대부분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여야정 협의체와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 부동산세 부담 완화,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국정조사 등 상당수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별로 없는 사안이 매우 많았다”며 “아니면 전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답변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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