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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악 폭염 다시 오나…라니냐 패턴 비슷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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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여름은 6~8월 내내 덥고, 비는 평년과 비슷하게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이 24일 밝혔다. 라니냐(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현상)가 끝나 최악의 폭염을 보였던 2018년처럼 무더울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청 “올여름 6~8월 내내 더위” #오늘도 황사, 전국 돌풍 동반 흙비

올해 여름 기온전망

올해 여름 기온전망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6월과 7월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된다.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30%,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북쪽으로 발달한 것과 더불어 5월 후반쯤 라니냐가 끝나는 것도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현수 기후예측과장은 “라니냐가 끝나는 해였던 2018년과 전체적인 기압계 패턴은 비슷하다”며 “다만 2018년은 북극과 티베트 등지의 기압계가 모두 ‘폭염’을 가리키는 패턴이었다면, 올해는 그렇지 않아 여름철 초반 한기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초여름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황사가 24일에 이어 25일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오전에 ‘매우 나쁨’까지 오르는 등 황사의 영향이 이어지겠다. 황사 먼지가 섞인 흙비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새벽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에는 5~20㎜, 나머지 지역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및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천권필·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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