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양국 백신 파트너십 구축…공동 연구 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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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한미 공동성명에 대해 "바이든 신 행정부와의 첫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국은 한미 FTA에 기반한 굳건한 경제 동맹을 재확인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며 "5개 분야에서 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한미정상,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연합뉴스

한미정상,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한미 공동성명 이후 브리핑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협력에 합의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 ▶첨단 분야 과학기술과 관련한 혁신 파트너십 구축으로 미래 협력 기틀 마련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연대와 협력 강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연계 협력 추진 등 5가지 경제 분야 성과를 보고했다.

청와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과 관련해 "미국이 가진 백신의 기술, 원부자재 공급 능력과 한국이 가진 생산 능력을 결합하여 전 세계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기 위한 공동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라며 "양국에서 과학자, 공무원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그룹을 신설하기로 했고,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백신 허브 구상'에 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은 백신 원천기술을 보유한 나라이고 생산 능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이 가지고 있는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애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다"며 "미국과의 기술적인 결합을 통해서 백신의 대규모 생산기지가 되면 결과적으로는 한국의 국내 백신 공급도 상당히 여유롭게 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한국이 백신 생산기지가 된다면 그 생산 분량은 국내 수급이 우선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가 연내에 확보한 물량만 1억 명분에 해당한다"며 "금년을 놓고 보면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태는 아니"라고 답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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